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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끄러운 글이 공짜가 된 시대의 새로운 문해력 — 그럴듯함과 진짜를 구별하는 눈.
상대를 이기는 도구가 아닙니다. 내 생각과 상대의 생각을, 똑같은 눈으로 들여다보는 도구입니다.
prompts/LARP.md(영어판LARP.en.md)과prompts/LARP_modules.md(영어판prompts/LARP_modules.en.md)의 내용을 전부 복사해, ChatGPT·Claude 같은 챗봇에 붙여넣으세요. 이어서 분석할 글을 붙이면 끝입니다. (설치 필요 없음)빠른 점검만 원하면 한 화면짜리 경량판
prompts/LARP_lite.md(영어판.en.md)을 쓰세요. 깊은 분석이 필요하거나 틀리면 안되는 일이나 복잡한 글은 위 전체판을 권합니다.구조만 한눈에 보고 싶으면(평가 없이 모든 주장·논거를 트리로) LARP-Map
prompts/LARP_map.md(영어판prompts/LARP_map.en.md)을 쓰세요.**깊이 들어갈 때(전체판 2차)**는 기준·점검 모듈
prompts/LARP_modules.md도 꼭 필요합니다. 단독 도구가 아니라 전체판의 부속이며, 1차 논증 지도까지는 본문만으로 됩니다.
인공지능은 이제 그럴듯한 글을 얼마든지 만들어 냅니다. 말이 매끄럽다고 해서 내용이 맞는 건 아닌데, 우리는 자꾸 "말이 되니까 맞겠지"라고 넘어갑니다.
LARP는 어떤 글이든 — 내 주장이든 상대의 주장이든, 뉴스 기사든 보고서든 — 그 안의 논리를 한 장의 지도로 펼쳐서 보여 줍니다. 글에 적힌 것뿐 아니라, 적히지 않고 숨어 있는 것까지 함께요. 그리고 판단은 사람에게 돌려줍니다.
이 도구는 인공지능에게 답을 떠넘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, 흐려지기 쉬운 우리 판단력을 사람 손에 되돌려 주기 위한 것입니다.
사람은 대부분 "근거를 보고 나서 사실을 믿는" 게 아니라 "사실을 믿고 나서 증거를 본다"는 약점에 취약합니다. 한번 "저 사람 사기꾼"이라고 생각하면, 그 사람이 하는 변명까지 다 수법으로 보이죠. 이건 성격이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 머리가 원래 그렇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. (이걸 확증편향이라고 부릅니다.)
그래서 마음만 먹는다고 공정하게 보이지 않습니다. 필요한 건 결심이 아니라 도구입니다. 내 생각이 어떤 숨은 전제 위에 서 있는지 바깥에서 비춰 주는 도구요.
예를 들어 봅시다.
"크라우드펀딩으로 후원금을 받아 다른 빚을 갚았다. 그러므로 처음부터 가로챌 생각이었다."
그럴듯하죠. 그런데 이 말은 **"정상적인 제작자라면 후원금을 다른 데 쓰지 않는다"**는, 적혀 있지 않은 문장 위에 몰래 서 있습니다. 이 숨은 문장을 꺼내 놓고 물어보면 — 정말 그런가? 자금난에 빠진 제작자는 어떻게 하지? — 결론이 그렇게 당연하지 않다는 게 보입니다.
LARP가 하는 일이 바로 이겁니다. 숨어서 다리를 놓고 있던 문장을 꺼내, 따져 볼 수 있게 만드는 것.
왜 이게 중요할까요? 숨은 전제가 드러나지 않는 한, 우리는 자기 결론을 현실 그 자체로 착각합니다. 전제를 모두 없앨 수는 없습니다 — 다만 그것을 드러내면, 비로소 현실이 내 틀린 생각에 저항하고 나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진짜 갈림은 "편견이 있나 없나"가 아니라 **"내 전제가 숨어서 못 고쳐지나, 드러나서 고쳐지나"**입니다. 재판·투자·정책처럼 결과가 한참 뒤에 오는 일일수록, 틀린 전제가 교정되지 않고 굳기 때문에 더 절실합니다.
그리고 이건 개인의 문제만이 아닙니다. 미국이든 한국이든, 가짜뉴스와 '가짜 분석'이 횡행하고 어떤 증거에도 안 흔들리게 지어진 주장 — 창조과학, 홀로코스트 부정론처럼 — 이 공론장을 채우면, 사회가 함께 쓰던 "무엇이 근거인가"의 기준이 무너집니다.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생각이 같은 사실 앞에서 만나 조정되는 데 기대는데, 그 공통 바닥이 사라지면 토론은 진영의 외침으로 바뀝니다. 그래서 이건 인식의 문제이자 민주주의의 문제입니다. 이 도구가 진영을 가리지 않고 같은 질문을 모두에게 똑같이 들이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— 한쪽을 치기 위해서가 아니라, 모두가 같은 바닥 위에 서기 위해서요.
AI는 그럴듯한 글을 공짜로, 무한히 만듭니다. 그래서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.
- "잘 쓴 글 = 맞는 글"이 더는 안 통한다. 매끄러움이 공짜가 됐으니, 매끄럽다고 믿으면 위험합니다.
- AI는 내 편을 들어 주려 한다. "내 주장 변호해 줘" 하면 멋진 변호를 지어냅니다 — 내 착각을 더 단단하게 만들죠. 이 도구는 거꾸로 "내 주장이 뭘 딛고 섰는지"를 보여 줍니다.
- AI는 자신 있게 틀린다. 근거가 있든 없든 똑같이 그럴듯하게 말합니다. 그래서 "자신 있고 잘 쓰였다"는 이제 근거가 있다는 증거가 못 됩니다.
- 만드는 건 싸졌는데 따지는 건 그대로다. 주장은 AI 속도로 쏟아지는데, 사람이 검토하는 속도는 그대로입니다. 넘치는 주장엔 AI의 속도로 맞서되, 판단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.
- 이제 귀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판단이다. AI가 거의 모든 걸 흔하게 만든 시대에, 무엇이 핵심인지 고르고 틀릴 각오를 하는 능력만 남습니다.
한 줄로: AI가 쏟아내는 '매끄러움'을, 나를 비추는 거울로 바꾸는 도구입니다. 흔해진 게 매끄러움이라면, 길러야 할 능력은 그 아래를 보는 눈입니다. (→ 더 자세히는 소개 글)
문서를 넣으면 도구가 논리 지도를 그려 줍니다. 지도에는 두 가지가 함께 나옵니다.
글에 적혀 있는 것
- 결론, 주장, 증거
글에 안 적혀 있지만 결론을 떠받치고 있는 것 (점선으로 표시)
- 숨은 전제 — 말없이 다리를 놓은 가정
- 다른 설명 — 같은 사실을 달리 풀이하는 가능성 (예: "떼먹으려 한 게 아니라 돌려막기에 실패한 것")
- 빠진 증거 — 그 주장이 맞다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자료에 없는 것
그리고 글 전체가 결론을 향해 미리 기울어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의견도 붙습니다.
1. 글을 넣는다.
2. 도구가 논리 지도를 그리고 멈춘다.
3. 더 깊이 보고 싶은 곳을 내가 고른다 → 그곳만 자세히 분석해 준다.
멈추는 것이 핵심입니다. 기계는 따질 거리를 끝까지 펼쳐 놓고, "여기가 핵심이다, 이걸 믿겠다"는 판단은 사람이 합니다. 그 책임도 사람의 몫입니다.
자세한 사용법은 USAGE.md를 보세요.
prompts/LARP.md파일의 내용을 통째로 복사합니다.- 챗봇(Claude, ChatGPT 등)에 붙여넣고, 이어서 분석할 글을 붙입니다.
- 도구가 그려 준 지도를 보고, 더 파고들 곳을 지정합니다. (예:
A1, W1) - 자세한 분석을 받습니다. 바깥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도구가 "이렇게 찾아보세요"라는 질문까지 만들어 줍니다.
설치할 프로그램은 없습니다. 글(프롬프트) 하나를 챗봇에 넣는 게 전부입니다.
팁: 본문이 길어서(약 1,250줄), 긴 글을 분석할 때는 컨텍스트가 큰 모델을 권합니다. 2차 상세 분석까지 갈 때는
prompts/LARP_modules.md(기준·점검 모듈)도 함께 붙이세요 — 본문은 1차 탐지·선별에 필요한 만큼만 담고, 상세 선별기준·라우팅은 모듈로 분리돼 있습니다(1차 논증 지도까지는 본문만으로 됩니다). 그리고 도구가 1차에서 안 멈추고 끝까지 가 버리면, 첫 메시지에 **"1차만 하고 멈춰"**를 덧붙이면 됩니다.
| 파일 | 내용 |
|---|---|
prompts/LARP.md |
도구 본체 — 전체판 (챗봇에 넣는 프롬프트) · English |
prompts/LARP_modules.md |
기준·점검 모듈 — 2차 상세 분석 때 본문과 함께 투입 · English |
prompts/LARP_lite.md |
경량판 — 한 화면 빠른 점검 · English |
prompts/LARP_map.md |
LARP-Map — 평가 없이 모든 주장·논거를 트리로 (구조만 보기) · English |
USAGE.md |
사용법 — 쉽게 따라 하기 |
docs/introduction.md |
소개 — 왜 이게 필요한가 |
examples/worked_example.md |
실제로 돌려 본 예시 (가상 사건) |
examples/claim_check_vaccine.md |
주장 검증 예시 — 딥리서치 → 분석 → 판단 ("백신 무용론") |
docs/lineage.md |
지적 계보(월튼·툴민·ACH·엔튀메메·포퍼)와 기존 도구와의 차이 |
docs/appendix_deep.md |
더 깊이 — 바탕에 깔린 생각 (원하는 분만) |
CHANGELOG.md |
버전 변경 이력 |
verification/ |
검증 하네스 — 버전 회귀 테스트(고정 케이스 + 행동 루브릭) |
처음 오셨다면 소개 글부터 읽는 걸 권합니다. 깊은 이론은 부록에 따로 모았으니, 당장 쓰고 싶으면 건너뛰어도 됩니다.
| 하는 일 | 하지 않는 일 |
|---|---|
| 논리를 펼쳐 숨은 전제·다른 설명·빠진 증거를 보여 준다 | 결론이 맞다 틀리다 대신 판정하지 않는다 |
| 내 주장과 상대 주장에 똑같은 질문을 들이댄다 | 한쪽 편을 들거나 "누가 옳다" 말하지 않는다 |
| 의심해 볼 자리를 표시하고 멈춘다 | 없는 흠을 지어내거나 부풀리지 않는다 |
| 깊이 볼 곳을 사람이 고르게 한다 | 판단과 책임을 사람에게서 가져가지 않는다 |
| 확인이 필요한 곳에 찾아볼 질문을 만들어 준다 | 자료에 없는 사실을 만들어 채우지 않는다 |
- 이 도구는 법률 자문이 아니며, 최종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. 출력은 "여기를 한번 살펴보라"는 안내일 뿐이고, 결론을 받아들일지는 사용자가 정합니다.
- 실제 사건 기록이나 개인정보가 담긴 글을 외부 인공지능 서비스에 넣을 때는, 소속 기관의 보안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.
- 인공지능도 틀리거나 없는 말을 지어낼 수 있습니다(이 도구에는 그걸 줄이는 장치가 들어 있지만 완벽하진 않습니다). 그래서 마지막 판단은 늘 사람이 합니다.
이 저장소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방법론 도구입니다. 프롬프트 한 편과 설명 문서로 이루어져 있고, 빌드할 코드가 없습니다.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법률가로서, 논증을 다루는 방법을 정리해 공유합니다. 기술적 개선·오류 지적·번역·사용 사례 제안은 Issues나 Pull request로 언제든 환영합니다 — 코드 실력보다 생각의 결함을 함께 찾는 일이 이 도구의 본령이니까요. (→ 기여 안내)
CC BY-NC-SA 4.0 (저작자표시-비영리-동일조건변경허락). 출처를 밝히면 자유롭게 공유·수정할 수 있고, 영리 목적 사용은 제외되며, 2차 저작물도 같은 라이선스를 따릅니다. 전문은 LICENSE 참조.
믿는 대로 증거를 보는 일은 누구나 이미 하고 있습니다. 증거에 따라 믿음을 고치는 일은 배워야 하는 능력입니다. LARP는 그 능력을 돕는 도구입니다.